전화, 인터넷, 게임기, 결제, TV, 영화, 음악, 뉴스 모든 것이 되는 스마트폰은 일상에 굉장히 깊숙하게 침투해 있다. 스마트폰이 얼마나 깊숙하게 침투해 있는지는 스마트폰을 하루에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측정해보면 간단히 알 수 있는데. 보통 3 ~ 4시간 정도는 기본정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잠자는 시간을 빼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뺏기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놀라울 정도이다.

등교하는 아이들이나 거리를 걷는 사람들, 지하철의 사람들, 엘리베이터 안에서까지.. 스마트폰은 사람들의 주의력을 끊임 없이 산만하게 만들고 있다.

더군다나 요즘 네이버나 유튜브 등에서 몇가지를 검색하면 그거와 관련된 콘텐츠가 네이버나 유튜브 화면에 바로 뜨다보니…스마트폰을 통해 다른 일을 하려다가도 어느새 나도 모르게 알고리즘이 이끄는 콘텐츠에 주의를 오랜 시간 빼앗기기 일수이다. 그러다 보면 하려던 일은 어느새 뒷전이고 30분 정도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만다.

이쯤 되면 내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건지 스마트폰이 우리 자신을 이용하고 있는 건지 심각하게 고민해볼 때이다.

특히 아이들의 놀이문화에서 스마트폰 게임이나 기타 SNS 등 기능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로 인한 영향을 고민해 보아야 한다. 학교에서도 스마트폰이나 유튜브를 통한 교육방식을 지양했으면 좋겠다. 학생들에 대한 통지문을 스마트폰이 아닌 종이로 주면 좋겠다. 스마트폰으로 어떤걸 확인하는 순간 나도모르게 다른 콘텐츠에 주의를 뺏앗기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서 주의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스마트폰과의 어느정도의 물리적 거리가 필요한 것 같다. 최소한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지 않고 가방에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에 주의를 덜 빼앗긴다. 최소한,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 주의를 덜 빼앗긴다. 스마트폰과 연결되지 않는 시계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주의를 덜 뺴앗긴다(단지 시간만 확인하려다가 스마트폰에 1 ~ 2시간 정도 빼앗긴 경험은 누구나 있지 않을까?)

유발하라리가 쓴 호모데우스에서는 알고리즘이 이끄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의 중독성이 매우 심각한 단계이므로, 이쯤해서는 이에 대해 어느 정도의 각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SNS는 어떤 특정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중 한가지 의견만을 극단적으로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한 의견에 마음을 빼앗기기 마련이고 자기와 다른 의견은 별로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SNS에서는 간단하게 자기와 비슷한 의견을 가진 인플루언서들만 팔로우 하게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자기다 모르는 사에에 그러한 의견이 점점 강화되고, 자기도 모르게, 자기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을 악이나 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SNS에서는 코로나 상황에서 그러한 자기규제나 검열이 굉장히 심했었는데 특히 코로나백신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순간 굉장한 불이익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