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의 진실

PER에 의한 기업가치 평가시 고려할 점 역시 이익의 질에 대한 평가이다. 회계기준은 동일한 상황에서 다양한 회계처리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똑같은 영업실적이라고 하더라도 회사의 자체적인 회계정책 등에 의해 보고된 순이익은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재고자산의 평가나 판매보증금의 평가, 진행기준에 있어서 추정총예정원가를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가치가 고평가인 것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PBR의 진실-자산의 질적수준에 따라 PBR이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

pbr은 현재 주가를 기업의 장부가액으로 나눈 수치이다. 따라서 이 수치가 낮을 수록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판단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산의 질이다. 어떤 기업의 자산은 현금과 우량 부동산으로 이루어진 반면 어떤 기업은 영업권이나 개발비 등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사실 자산의 질을 평가하는데 있어서도 기업특유의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 다만 영업권이나 개발비 등은 기업의 고유가치로 사용되지 않으면 매각하기가 곤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기업의 상황에 따라 자산의 장부가액의 상당부분이 제거 될 수 도 있기때문에 이러한 자산의 질은 높지 안은 것으로 평가한다. Pbr을 이용해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유의할 점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의 시가이다. 기업의 장부에는 50년 전에 구입한 토지가 50년전의 취득원가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면 50년이 지난 시점에서 현재 토지의 가치는 몇배가 상승하여 있을 것이다. 따라서 50년전에 구입한 토지가 대부분의 자산으로 이루어진 기업과 최근에 부동산을 재평가하여 시가가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는 기업의 가치 평가시에는 매우 유의해야 한다.

ROE의 진실-ROE가 높은 기업은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ROE는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순자산으로 나눈 수치이다. 따라서 이 수치가 높을 수록 기업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기업이 성장할 수록 기업의 유보금이 증가하여 순자산의 규모는 커지게 되고 기업의 수익성이 이에 비례하여 성장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ROE는 일반적으로 소폭씩 감소하게 된다. 기업이 이익을 창출함에 따라 순자산이 증가하는데 이러한 수자산 증가추이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ROE를 유지시키거나 성장시키는 기업은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여기서도 유의할 점이 있는데 순자산이 1천억 쯤 되는 기업과 순자산이 500억 쯤 되는 기업이 있는데 두기업이 모두 100억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가정하자. A기업의 ROE는 10% 인데 B기업의 ROE는 20%이다. 그러면 우리는 B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야 하는가?

정답을 그럴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B기업의 성장성이 높다면 B기업의 가치가 높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의 성장성이 A기업과 B기업이 동일하다면 A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A기업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수 있다. A기업은 영업용순자산을 제외한 잉여 현금을 단순히 주주에게 분배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기업은 잉여현금으로 저평가된 자사주를 매입하여 ROE를 올릴수도 있다. 기업이 돈을 벌어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지 않고 기업에 잉여현금을 쌓아놓기만 한다면 주주입장에서는 이것이 불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여하튼  ROE에 의해 기업의 자본효율성을 판단하는 건 꽤 어려운 일이다.